DC 영화는 슈퍼맨 시리즈를 몇개 보았을 뿐이지만, 원더 우먼의 평판은 나쁘지 않았고, 마침 넷플릭스에 있었으므로 감상.신화를 기반으로 한 영웅물이지만 취향에 잘 맞았어요.그냥 신화를 그대로 가져온 기술보다 약간 변형된 느낌?물소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아레스가 꽤 머리를 써요.의외의 두뇌 활동
어쨌든 다른 세계에서 세계를 집어삼키는 아레스를 경계하던 아마존 종족 공주 다이애나.그녀는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남자와 속세가 차단된 곳에서 자라 어딘가 순진무구한 데가 있습니다.거기서 오디세우스처럼 바다로 떠내려온 한 영국 남자를 구하면서 인생이 달라지는 거죠.그리고 바깥세상에서 전쟁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면 ‘아레스가 저지른 일이다!’라고 확신하고 바깥세상으로 나가게 됩니다.그곳에서 특수한 능력을 이용해 전장에 들어가는데.모든게 다 그렇듯이 일이 잘 안 돌아가네요.
재미있는 것은 영웅이 굳이 인류를 구해야 하는 당위성, 그리고 로맨스가 상당히 잘 조화돼 있다는 점입니다.캐릭터에도 매력이 있었고(특히 남주!), 원더우먼이 일어서는 서사라도 좋았어요.물론 최종보스가 이미 중반부터 여기저기 함정을 파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상했던 것에 김빠진 것, 그리고 그 메인보스(?)가 생각보다 너무 단순했다…. 아니, 아레스니까 그건 맞는걸까(?) 라고 생각하지만.어쨌든 중후반부의 시원한 액션에 비해 라스트 배틀은 다소 단순하고 볼거리가 적어 긴장감이 적었어요.대신 그걸 다른 장르의 서사로 잘 채웠는데요. 어쨌든 이런 걸 빼면 DC 영화 중에서 제일 재밌었다고 할 수 있죠.
■한줄평신화와 히어로물과 로맨스와 매력있는 캐릭터들의 조화
■추천 판타지형 히어로물을 좋아한다면 추천
엑스맨 주요 인물 중 1명 로건 마지막 이야기 ‘로건은 주인공이라서 히어로물일까?’ 했는데 실제로 보면 로드무비에 더 가까운 느낌이 들어요모든 것을 잃고 초라한 로건과 교수 X의 고통스러운 여정이 이어지게 됩니다.예전에 씩씩하게 뛰어다니던 두 사람이 나이 들어 신나게 돌아다니는 걸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파요.
지금은 좀 조용히 살던 로건은 돌연변이 사건에 다시 휘말리게 됩니다.그래서 한 아이를 찾아서 같이 다니게 되었는데 거기서 여러 가지 일을 겪어요.그리고 노쇠한 몸으로 어린이를 탈취하려는 집단과 싸웁니다.액션이 나오는데 뭔가 보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대신 서사로 모든 걸 채워버리는데 로건이라는 캐릭터를 정성껏 보내준다는 게 눈.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그리고 그가 그토록 바라던 마지막.그것들을 정성껏 꿰매 만든 작품이라고 해야 할까.마지막을 볼 때 절로 눈물이 고였을 정도예요.
■일행평로 건 헌정영화
■추천 가능여부를 보세요!
엄마가 시작을 해서 옆에서 같이 보게 된 영화예요사실 평판이 별로 좋지 않은 다이하드 시리즈라 아무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머리를 비우고 보기엔 나쁘지 않았어요.다만 액션은 평범하고 이른바 다이하드 시리즈는 매클레인이 고생하는 걸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 그 맛도 덜하고 무엇보다 메인 빌런이 허술한데다 아군 대 적군의 콤비네이션도 약합니다(?) 반전이 나오는데 그것도 그냥 짠 이거 봐라? 먹어, 목소리만 나올 정도야.
그냥 때려부수고 자기들끼리 티키타카 하는 건 여전해서 팝콘을 만지작거리며 보기엔 괜찮았어요.보다가 정말 아니다 싶으면 안 하는데 끝까지 봤거든요.좀 웃긴 건 원제가 A good day to die hard로 국내 제목과 조금 차이가 났다는 거야.국내에서는 다이하드: 죽기 딱 좋은 날이네, 그런데 원제는 더럽게 죽지 않는 날로 느낌이 바뀌었네요.
■일렬 평두를 비우자
■추천 여부 킬링타임 무비가 필요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