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남양주 살인사건 또는 #남양주 아버지 살해사건에 대한 두 번째 글이므로 아래 글을 먼저 읽는 것이 좋습니다. https://blog.naver.com/feelmil/222390260044
예고된 살인! 남양주 친부 살인사건(1) [그것이 알고 싶다] 1264회] #그것이 알고싶다 제1264회 ‘살인자의 기록법-예고된 죽음과 S.O.S(2021.06.05 방송)’ 5월 6일.남양…blog.naver.com
#그것이 알고싶다 제1264회 살인자의 기록법 – 예고된 죽음과 S.O.S (2021.06.05 방송)
#그것이 알고싶다 제1264회 살인자의 기록법 – 예고된 죽음과 S.O.S (2021.06.05 방송)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면서 혼자 힘겹게 아들을 키운 아버지. 그는 어린이날 혼자 있는 아들이 걱정돼 찾아갔다가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것도 아들 손에..
한편 아버지를 살해한 뒤에도 태연하게 아버지를 카드로 쓴 아들. 그는 살인 1주일 전에 여권을 만드는 등 해외 도피 계획을 세우기도 했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메모에 적혀 있는 여권, 돈, 차량 등에 대한 이야기는 과연 ‘조현병 망상’의 결과일까? 아니면 오랫동안 아버지의 살인을 준비해 온 계획서의 일부일까?
아들이 남긴 메모는 전형적인 #편집형 조현병 증상 중 하나라는 전문가.
그의 메모 속 명령어는 주로 수시로 들려오는 #환청을 받아 적거나 답하는 내용 혹은 그로 인해 생긴 피해망상을 쓴 것으로 해석돼 당시 아들 이씨의 병증은 최악의 상태였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그렇다면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이유는 단지 조현병 증상 때문이었을까?
거실에서 주방을 거쳐 아들 방까지 이어진 그날의 흔적. #권일영 #프로파일러는 미리 준비해 놓은 칼이 아니라 벽돌과 통조림 캔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계획범죄이기보다는 #충동범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또한 시신을 집 안에 그대로 두는 대신 사람들의 눈에 띄는 화단에 추락시킨 점, 증거인멸을 위해 사건 현장을 정리하지 않은 점은 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비조직적 범죄의 특징이라고 합니다.하지만 그의 충동 범죄를 저지른 다른 조현병 살인범들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차별점도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살인을 오랫동안 계획해 왔다는 점입니다.오랫동안 여러 번 아버지를 #살해 협박한 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날 혼자 있는 아들을 돌보러 간 아버지. 왜 아무도 그날의 비극을 막지 못했을까?학교를 졸업하고 군에 입대하기 전까지는 평범하고 건강한 청년이었다는 아들. 그러나 제대할 무렵부터 조현병 증상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1년간 병원에 입원, 약을 복용하고 증상이 많이 호전된 그는 2017년에는 배달 직원으로 일까지 하게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무렵 갑자기 아버지에게 차와 돈을 요구하며 옥상에서 난동을 부렸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합니다.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렇게 병원에 입원해 있던 아들은 겨우 2개월 만에 퇴원했습니다.어째서?? 바로 그 무렵에 개정된 #정신건강복지법 덕분이었습니다.무분별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막는다는 취지로 개정된 이 법에는 입원은 물론 퇴원에도 환자 본인의 의사가 최우선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었던 것이다!!그렇게 세 번째 퇴원을 한 뒤 아들 이씨는 #정신병원 치료와 약 복용을 거부했고, 이내 곳곳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이웃을 위협하고 아버지에게는 칼까지 들이대 살해 위협을 가한 아들. 결국 아버지는 직접 경찰과 병원에 도움을 청하고.. 현장에 도착한 사설 구급대원은 아들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차렸다고 합니다.경찰이 오면 문제 해결이 쉽게 이뤄질 줄 알았다는 구급대원.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개정된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르면 경찰이 개입하는 응급입원은 출동한 현장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에!게다가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르면 정신질환자를 발굴하고 관리하는 것은 경찰이 아니라 #정신건강복지센터 담당.하지만 복지센터 또한 아들 이씨에 대한 관리가 전혀 없었습니다.가족이나 지인이 관리 등록 신청을 하지 않아 관리 대상이 아니며, 환자 본인의 동의가 없으면 어떤 서비스나 관리도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것!2019년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질러 대피하는 사람들을 흉기로 찔러 5명을 살해하고 16명을 다치게 한 #안인덕#진주 방화 살인사건을 저지르기 전 6번이나 신고를 했지만 본인 동의가 없어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 건 그의 가족도 마찬가지였습니다.자의에 의한 입원이 아닌 한 가족이 강제 입원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 결국 조현병 환자가 가족을 원망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행정 입원을 시킬 경우 가족의 동의를 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부담을 가족이 아닌 사회가 그대로 가져가는 것입니다.게다가 인권을 강조하면서 강제입원의 책임을 가족에게만 돌린 우리나라와 달리 다른 많은 나라들은 지역복지서비스로 #조현병 환자를 돌보며 지원하고 있습니다.전문의는 물론 정신질환 당사자까지 포함된 팀을 만들어 #조현병 환자를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미국. 만약 우리나라에도 그런 제도가 있다면…끊임없이 병증에 시달리며 벽과 바닥에 망상을 써 내려갔던 아들과 그 아들을 돌보며 끊임없이 죽음의 공포를 마주해야 했던 아버지. 이 두 사람은 조금 다른 결말을 맺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누구보다 아들을 사랑하고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아버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진짜 살인자는.. 과연 누구일까요?누구보다 아들을 사랑하고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아버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진짜 살인자는.. 과연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