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이자 세트렉아이 창업자가 공개한 <기술기반 스타트업 실전 창업 노하우> “어떻게 하면 딥테크 스타트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우리의 별 1호

‘우리 별부터 누리호 달 탐사선 다누리’까지 아무도 이야기한 적 없는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어제와 내일을 읽는다! 우리나라의 우주 레이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2022년 6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로켓누리호가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은 1톤 이상의 실용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7번째 국가가 됐다.

또한 지난 8월 5일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으로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누리호 후속 시험발사에도 이례적으로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한국이 우주 강국으로 부상한 것은 무수한 사람이 지난 30년간 지속적으로 우주 개발에 전력을 쏟은 결과다.

그리고 그 시작점에는 우리나라 우주 산업의 태동으로 불리는 최초의 국적 위성 우리별 1호와 국내 유일의 우주 기업 ‘셋렉아이’가 위치한다.

1992년 8월 11일 우리별 1호가 아리안 로켓으로 발사됐다.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 5명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인공위성 제작기술을 배우고 대한민국 우주프로젝트가 첫발을 내디딘 이후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1년 만에 발사한 ‘우리별 위성’은 한국 우주경주의 출발을 알렸다.

아무런 기반 없이 최단 기간 독자 기술력을 확보해 위성을 우주로 날린 이혜성 같은 학생들의 행보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혁신을 거듭하며 실험적인 소형 위성 개발을 이어가 1999년 12월 기술 기반 스타트업 세트렉아이를 창업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의 독보적인 행보는 고스란히 한국 우주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됐다.

우리별 1호 개발자이자 국내 유일의 우주 스타트업 ‘셋렉아이’ 창업자인 박성동 저자는 이 책 ‘셋렉아이래쉬’를 통해 실전 기술 기반 스타트업 창업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주목할만한 책 속 이야기 #[우리별 1호 30주년 기념특집]우리는 별을 쐈다: 우리별 1호와의 교신은 지구를 한 바퀴 돌고 다시 돌아온 오후 8시 35분 두 번째 시도로 이뤄졌다.

관제 컴퓨터에 우리 별 1호에서 보낸 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자료를 받은 지상국에서는 우리 별 1호의 메인 컴퓨터를 가동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메인 컴퓨터가 가동돼야 위성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역시 메인 컴퓨터도 정상 작동했다. 조용하던 지상국에 금세 환호성이 터졌다. 곳곳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고 TV 촬영을 위해 켜진 조명으로 대낮처럼 밝아졌다.

교신이 이뤄진 시간은 9분 정도로 짧았지만 이제 위치가 확인됨에 따라 지상국에서 위성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우리별 1호는 중국 산둥반도 상공에서 적도 쪽으로 이동 중이었다.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이 활동을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한국 우주산업의 출발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우리 별] 우리 별은 남의 별?: 위성기술이 사실상 전무한 나라에 유학해 직접 배운 뒤 회로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직접 납땜해 종합시험과 환경시험을 직접 수행하고 발사 직전 테스트까지 직접 한 위성을 우리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이 우리 위성일까?

[우리 우주산업의 출발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우리별] 100억원짜리 고가 장난감?: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우리 별 1호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을 만들었고, 우리 별 3호라는 우리 고유의 위성을 개발했다.

세계 인공위성 분야 전문가들은 외부로부터 위성기술을 이전받아 단시간에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모범 사례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국내 평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격했다. 심지어 일부 인물은 지난 10년간 이룬 성과를 100억원짜리 고가 장난감 또는 아마추어 위성으로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게다가 당시 KAIST 원장조차 “인공위성연구센터는 KAIST가 지향하는 방식의 연구조직이 아니다”고 선언해 버렸다.

7년 넘게 계약직 연구원 신분으로 일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만 쫓던 이들을 내팽개친 것에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항공우주연구소와 통합에 대한 연구원들의 저항이 계속되자 과기부는 1999년 11월로 예정된 과학기술위성 1호(우리별 4호에 해당하는 위성)의 2차년도 계약을 맺지 않았고 이 때문에 직원들은 11월에 월급을 받지 못했다.

이젠 다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었어.

[<사이언스>가 주목한 스타트업-인공위성 산업의 판도를 바꾼 세트렉아이] 효율을 금지한다: 돌이켜보면 현명한 선택이었다. 모두 해결하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현재 직원의 능력과 실정을 고려해 몇 가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실행 과정에서 팀장 의견에 따라 모든 업무를 프로세스화한 것은 회사의 강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박성동(셋렉아이 창업자)은 회사 구성원들에게 “지금이 바로 우리 회사의 변곡점이다”는 말을 자주 했다. 과거 대학 내 연구팀 수준의 조직 역량을 제대로 된 회사 형태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우주세대를 위한 새로운 길-기술 기반 스타트업 창업의 모든 것]네가 해라, 대표이사: 2008년 6월 13일, 세트렉아이는 코스닥에 상장되었다. 이 일을 시작한 이유는 상장이 목표는 아니었지만 상장은 스타트업에게는 성인 자격증 같은 것이었다.

이제 고객에게, 특히 국내 정부기관에 최소 몇 년은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종의 확신을 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상장 이후에도 ‘과연 그동안 해온 만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을 버릴 수는 없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세트렉아이가 만든 위성이 발사돼 성공적으로 운용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상장 후 2012년까지 회사는 꾸준히 성장했다. 2008년 항공우주연구원과 중동에 설치될 아리랑 2호 직수신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고 튀르기에 후속 카메라 사업을 수주했다.

2009년에는 말레이시아 RazakSAT와 두바이 DubaiSat-1 위성이 발사되어 운용되었다. 2010년에는 싱가포르의 후속 위성 카메라와 스페인의 Deimos-2 위성 사업을 획득했다.

2011년에는 싱가포르 X-SAT와 튀르키예 RASAT 위성이 발사돼 카메라의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그리고 2012년 360억원의 매출에 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주세대를 위한 새로운 길-기술 기반 스타트업 창업의 모든 것]다시 새로운 출발: 저는 회사 설립 이후 첫 5년 동안 ‘제발 살아있을 뿐이다’ ‘오’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살아왔습니다.

5년이 지난 이후에는 ‘내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더라도 회사와 구성원들에게 지장을 주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달고 살았습니다. 미국 포천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이 40년이라고 합니다.

회사도 유기체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게 사실입니다. 다만 그 생명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스스로 혁신하고 성장하기 위한 노력의 정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30여 년 전 위성기술을 배우러 유학을 갈 때 결심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후배들에게는 절대 양보하지 말자.

지금도 변함없이 이 생각이 회사 구성원 모두에게 공유되기를 바랍니다.

국내 유일의 우주 스타트업 ‘셋렉아이’ 창업자 박성동&천문학자 이강환(천문학박사)의 공동저서 ‘셋렉 아이래쉬 SATRECIRUSH: 카이스트로 시작된 최강 스타트업! 국내 최초의 우주기업 탄생'(2022 위드덤하우스) 출판사 리뷰&본문 중

저자 박성동 프로필 1986년 KAIST 학부 1회로 입학해 영국 서리대에서 인공위성을 공부했다.

1992년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이후 귀국해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우리별 2호, 우리별 3호를 발사했다.

‘우리 손으로 만든 인공위성을 외국에 팔아보자’는 단순하지만 무모한 목표로 1999년 말 동료들과 함께 세트렉아이를 창업해 2008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2년까지 대표이사, 2021년까지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고 2022년 은퇴했다.

국민포장(1992), 대통령표창(2006) 및 산업포장(2009)을 수상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과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공공우주전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저자인 이강환 프로필 서울대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이 대학원에서 천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영국 켄트대에서 로열 소사이어티 펠로우로 연구를 진행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천문 분야와 관련된 시설 운영과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였으며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스스로를 간헐적 천문학자라고 부르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과학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 우주의 끝을 찾아서 빅뱅의 메아리 이강환 선생이 들려주는 응답하라우주 생명체’, 공저로 『우주 생명체 탐사선』 『과학과 앉아 있네 7』 등을 출간했다.

한국어로 번역한 책으로 『이상한 스쿨버스』 『우리 모두는 외계인이다』 『세상을 설명하는 과학』 『기발한 천체물리』 『더 위험한 과학책』 『아시모프의 코스모스』 등이 있다.

멀티잡스 코멘트: 전 세계 인공위성 산업의 판도를 바꾼 국내 최초의 우주 기업이자 딥테크 스타트업 ‘셋렉아이’의 성공 비결을 소개한 책이다.

우리별 1호 연구진이 뜻을 모아 회사를 설립한 과정부터 우주산업 분야 최초라는 기록적인 코스닥 상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부터 천문학적 금액 투자 유치까지 기술 기반 창업의 유일한 실전 노하우가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세트렉아이는 가혹한 우주환경에서 문제없이 임무를 수행하는 검증된 위성개발 능력을 보유해 ‘국내 유일’ 민간 우주기업으로서 우리나라 인공위성의 전 세계 수출을 맡고 있는 전무후무한 스타트업이다.

대학이나 연구소가 아닌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이들에게는 우주의 꿈을 실현하고자 사업을 시작한 창업자 박성동의 이야기가 든든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

또한 밤하늘 그 무한한 공간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천문학자 이강환이 그리는 우주 강국의 활기찬 미래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Tip①]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우주 기업이 등장한다! 세계 3대 과학저널 사이언스가 창업 당시 깊이 주목한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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